출마를 선언하면 생기는 일들
생각하지 못했던 변화가 있었습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변화가 있었습니다.
2주 전 회사를 그만두고 친구들에게 소식을 알렸습니다. 아담한 제 페이스북에 성남 시장 출마 계획을 소개하는 글을 썼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페이스북에 접속하고 있더라고요. 친구들이 축하와 응원을 보내왔습니다. 친구들이 보내온 공감의 말들이 참 따뜻해 명랑한 마음이 며칠이나 이어졌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또 많은 분이 선뜻 도움을 주고 싶어 하셔서 놀랐습니다. 자신의 장인어른이 민주당의 오랜 당원이라며 소개해준 직장 동료도 있었고 (그래서 실제로 만나 뵈었습니다. 직장 동료의 배우자의 아버지와 그 친구분까지!), 정치권에서 일하는 유능한 친구가 있는데 함께 일해보라며 권해준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남에 사는 가족과 친구를 선뜻 소개해 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저의 중요한 고민 두 가지가 잘 해결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성남시민 인터뷰 어떻게 많이 하지?’이고 다른 하나는 ‘시민들에게 어떻게 나를 잘 알리지?’입니다.
성남시민 인터뷰 | 정치인은 사람들이 원하는 바를 알아야 하고, 해야 합니다. 그래서 성남에 살거나 성남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분들과 계속해서 대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2주 동안은 여덟 분을 인터뷰했습니다. 저의 어린 시절 친구들만 만나면 다양하지 않을 것 같아 걱정했는데, 여러 지인을 소개해 주신 분들이 계셔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인터뷰는 이 질문지로 진행했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모든 분이 '근데, 내가 무슨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며 운을 떼셨지만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냥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두 가지 이유입니다.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잘 듣다 보니 새내기 정치인인 제가 할 수 있는 기발한 캠페인 아이디어, 즉 저를 잘 알릴 방법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아뿔싸, 그런데 분량이 다 차버렸네요. 어떤 아이디어인지는 다음 편지에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인터뷰 과정에서 듣게 된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가끔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며칠 기다려주세요.
그때까지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이대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