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카오, 성남시가 놓치고 있는 것
우동지도 프로젝트 (1)
![네이버, 카카오, 성남시가 놓치고 있는 것](/content/images/size/w2000/2021/05/007_2--2-.jpg)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친구들과 함께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제 전략이라고 말씀드렸지요? 첫 번째 프로젝트 ‘우동지도(가칭)’를 소개합니다.
문제: 네이버와 카카오는 ‘계단’에 관해 알려주지 않는다
성남시민 중 최소 13만 명은 ‘계단’ 앞에서 한숨을 쉽니다. 휠체어를 쓰거나, 유모차를 밀고 있거나, 나이가 많아 거동에 어려움이 있어 ‘계단’을 오르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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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구글 지도에는 계단 정보가 ‘빈칸’입니다. 없거나 부족합니다. 13만 명과 그 가족이 엘리베이터 유무, 건물 입구에 계단이 있는지를 사전에 알 수 있다면 생활이 편리해집니다. 편한 곳 위주로 가거나 불편한 곳에 가야 한다면 미리 도움을 청하면 되니까요. 우리 동네 ‘접근성 정보의 빈칸’을 채우는 것이 ‘우(리)동(네)지도 프로젝트’의 목표입니다.
해결책: 접근성 정보를 올리고 싶은 지도 서비스 만들기
![](https://daeho.io/content/images/2021/05/image-1.png)
그래서 우동지도 유닛은 누구나 자신이 방문한 장소의 접근성 정보를 올릴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등록된 정보는 누구나 조회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합니다. ‘정보 등록’과 ‘정보 조회’ 기능을 갖춘 지도 서비스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이 정보를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이 가져가도록 합니다. 굳이 우동지도를 쓰지 않고 평소 자신이 쓰는 지도 앱에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러려면 정보를 충분히 수집해야하고, 네이버, 카카오를 설득하는 데까지 성공해야 겠지요?
쟁점: 어떻게 등록하도록 할 것인가?
관건은 ‘어떻게 자발적으로 등록하도록 할 것이냐’입니다. 아직 명확한 방안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성남시민 인터뷰와 친구들과의 대화 중에 몇 가지 힌트를 발견했습니다.
한OO (42세, 전업주부, 6세 어린이의 엄마) : 휠체어와 유모차가 비슷하다. 엘리베이터와 경사로가 중요한데 관련 정보가 없어 불편하다. 접근성 정보 DB 만든다고 하면 엄마들 다 너무 좋아해서 참여할 거 같다.
조OO (32세, 회사원, 스타트업 재직) : 자영업자가 자기 가게 홍보할 수 있도록 하면 많이 참여할 것 같다. 식당 사장님들 자기 건물, 주변 건물 정보 눈에 훤할 테니 그들 입장에서 참여하는 거 어렵지 않다.
김OO (29세, 회사원, 마케터) : 정보를 잘 활용한 사람이 ‘감사 메시지’를 남기게끔 하고, 그걸 정보 등록한 사람에게 전해주자. 사람들이 생각보다 돈이 아닌 다른 것에도 반응한다.
위 힌트들을 참고해 기획하는 중입니다. 혹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시면 [email protected] 로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부탁: 프론트엔드 개발자 찾습니다
우동지도 유닛 멤버는 저를 포함해 5명입니다. 지금부터 2개월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7월 말 출시할 예정입니다.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모두 모였는데,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한 분 오시면 더 원활히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본인 혹은 주변에 관심 있을 만한 분이 계시면 [email protected]로 알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메일 주시면 보다 자세한 내용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동지도 프로젝트에 다섯 명이나 이미 참여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친구들이 어떤 사람들일지 혹시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며칠 뒤에 만나요!
이대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