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뉴스레터 몇 명이나 읽고 있을까?
구독자 200명 돌파 특집
첫 편지를 5월 4일에 보냈습니다. 매주 두 통씩 3개월 동안 28통을 보냈습니다. 최초 79명이었던 구독자 수는 며칠 전 200명을 돌파했습니다. 말 그대로 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그래서 함께 성과를 확인하고 분석해보고 싶습니다. 재미있는 결괏값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몇 명이 읽고 있을까?
‘이대호의 정치 도전기’를 읽는 사람은 매 통 평균 189명입니다. 이중 이메일 뉴스레터로 읽는 분이 36%, 블로그 사이트(daeho.io)에 접속해 보시는 분이 64%입니다. 후자는 주로 제가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을 보고 오시는 경우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뉴스레터로 읽는 사람 비중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위 그래프에서 UPV(파랑)는 대부분 제 페이스북을 통해 블로그로 접속한 경우입니다.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반면 뉴스레터 열람(빨강)은 꾸준히 증가합니다. 첫 편지 열람자는 47명, 가장 최근 편지는 91명이 읽었습니다. 약 2배가 됐습니다. 최근엔 역전됐습니다.
두 지표가 역전된 원인은 제가 요즘 페이스북에 편지를 잘 안 올린다는 점입니다. 처음엔 매번 올렸습니다. 근데 게시물을 너무 자주 올리니까 페이스북에서 노출을 잘 안 해주는 것 같습니다. 또 의무감에 좋아요를 누르는 친구들의 고단함이 느껴졌습니다. 읽지는 않아도 꾸준히 좋아요를 눌러주는 친구들에게 이 기회를 빌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은데 문제는 지금 이 글 안 읽고 있겠죠?
편지 오픈율은 47%
메일을 받은 사람 중 열어보는 사람 비율(오픈율)은 40%대 중반입니다. 사실 시작한지 한 달 정도 지나면 오픈율이 10% 정도로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요.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 중입니다.
그 이유를 면밀히 분석해 내린 잠정적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대호의 정치 도전기’ 구독자는 타인의 그다지 재미 없는 이야기도 경청하는 분들이며, 주변 사람이 가진 잠재력을 실제보다 더 긍정적으로 보는 맑은 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 마디로 훌륭한 분들이란 뜻이죠.
가장 인기 있었던 편지
오픈율 기준으로 상위 5개 편지입니다. 아무래도 구독자 수가 적고 ‘오픈빨’이 있었던 초반 편지의 인기가 높았습니다. 저 중에서 가장 공들여 썼던 편지는 ‘네이버, 카카오, 성남시가 놓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계단정복지도>를 만들어 해결하려는 문제가 무엇인지 설명한 글이었습니다. 공들인 만큼 많은 분이 읽어주셔서 기뻤습니다.
가장 답장이 많이 온 편지는 ‘정의로운 할머니 이야기’였습니다. 미화원으로 일하시는 동네 이웃 정효준 선생님의 이야기였는데요. 네 통의 답장이 왔습니다. 낯선 시민의 이야기를 듣고 정치적 과제를 발견해냈다는 점이 정치인스러워 좋았다는 의견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대호의 정치 도전기의 비밀 (금요일 밤 11시)
혹시 제가 편지에 못 담은 이야기 안 궁금하세요? 예를 들면 대뜸 성남시장 선거 나간다고 하면 정치권에서 일하는 분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직장 그만두고 무슨 돈으로 지내는지, 당원 모집은 몇 명이나 했는지, 어떤 경쟁자들이 있는지 등등이오.
궁금해하실 분을 위해 이번주 금요일 밤 11시 온라인 미팅을 엽니다. 제목은 ‘이대호의 정치 도전기의 비밀’입니다. 시간 맞춰서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익명으로 들어오셔도 무방합니다. 금요일 밤에 심심하시면 놀러오세요!
*온라인 미팅 접속 : meet.google.com/xip-nfph-aoe
그리고 제 엉뚱하고 진지한 이야기를 자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삼스럽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대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