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만에 100만 원 모으기
<계단정복지도>의 성공을 위해 넘어야 하는 산이 있습니다. 그 산의 이름은 ‘돈 모으기’입니다. 프로젝트 운영 경비는 드는 것이 없습니다. 다만 <계단정복지도>를 알리는 데에는 돈이 듭니다. 인스타그램, 당근마켓 등에 광고해서 널리 알려야 ‘계단정보’를 등록할 참여자를 충분히 모을 수 있습니다.
680만 원 어떻게 벌지?
마케팅팀 정아님께서 짠 필요 예산은 총 680만 원입니다. 큰돈입니다. SCC(계단뿌셔클럽)가 유명한 단체도 아니니 모으기 쉬운 돈이 아닙니다. 팀원들과 다양한 방안을 궁리했습니다. 주말마다 다 같이 일일 아르바이트를 하자, SCC 굿즈를 만들어 판매 수익금을 벌자 등 여러 아이디어가 나왔는데요. 정공법부터 해보기로 했습니다. 취지를 잘 설명해서 ‘기부받기’입니다.
SCC는 카카오가 운영하는 공익기부 플랫폼인 ‘카카오 같이가치’에 크라우드 펀딩을 신청했습니다. 같이가치는 심사가 까다롭지만 큰 장점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프로젝트 소개 글에 댓글, 좋아요, 공유만 해도 기부금이 생깁니다. 댓글, 좋아요, 공유할 때마다 카카오가 100원씩 대신 기부합니다. 너무 멋지죠?
다른 장점은 대중의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계단정복지도>의 성패는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에 달려있습니다. 펀딩에 아무도 공감하지 않는다면 본 서비스 출시에도 큰 참여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떨리지만 미리 반응을 한 번 확인해 개선의 계기로 삼고 싶었습니다.
어… 목표 금액을 올려주신다고요?
SCC는 활동 이력이 없어서 모금 한도가 99만 원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그래도 99만원이 어디예요? 마케팅팀 유진님이 열심히 신청서를 쓰신 덕택에 엄격한 심사를 통과했고, 8월 24일 펀딩을 시작했습니다.
이상하게도 본격적인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 기부금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두 시간 만에 20만 원을 돌파하고, 하루가 지나니 63만 원가량이 됐습니다. 현재까지 약 1,700분이 댓글과 후원으로 기부하셨습니다. 여기저기 졸라대며 부탁해야 목표 금액 99만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곧 100만 원 다 찰 거 같은데 모금 목표액을 증액할 수 있을까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운영사에 문의했습니다. SCC 같은 신생팀이 며칠 만에 목표 금액을 달성하는 경우가 흔치는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논의해보신다고 하더니 쿨한 답변을 주셨습니다.
‘400만 원으로 목표 금액을 변경했습니다’
부탁: 주변에 공유 부탁드립니다
성남시의 계단 정보를 충분히 수집하려면 마케팅 비용을 마련해 계단정복지도를 널리 알려야 합니다. 그래서 도움을 요청드립니다. 펀딩 페이지에 접속해 좋아요, 댓글, 공유, 기부해주세요! 참여해주시면 모든 사람이 좀 더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어쩌면 성남뿐 아니라 ‘전국’으로 뻗어 나가는 시작에 함께하는 걸지도 모릅니다.
카카오 같이가치로 SCC를 응원해주시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아래 페이지에 접속하셔서 ‘좋아요’, ‘댓글’을 남겨주세요
*펀딩 보기: https://together.kakao.com/fundraisings/89842
좋아요 누르기, 댓글 달기만으로도 100원씩 기부됩니다. 물론 후원금 기부해주셔도 좋습니다. 감사히 필요한 곳에 사용하고 내역도 공개하겠습니다.
2. 친한 친구들 단톡방에 공유해주세요
어떻게 소개할지 애매하다면 이렇게 이야기해보세요!
‘어쩌다 알게 된 프로젝트인데 취지가 괜찮은 것 같아. 좋아요와 댓글만 달아도 기부가 된대. 그러니까 시간 날 때 한 번 보고 괜찮으면 좋아요 한 번씩 눌러주자. 100원씩 기부된대!’
3. 성남시민 혹은 성남시 직장인이시면 ‘서포터 단톡방’에 들어와주세요
*서포터 단톡방 입장: https://open.kakao.com/o/gKr5Ojsd
계단정복지도 정식 출시 이후에 계단정보를 적극적으로 등록할 ‘서포터’를 사전 모집하고 있습니다. 미리 들어와 주시면 좀 더 특별한 활동을 하실 수 있도록 안내해 드릴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계단정복지도 펀딩 링크 한 번 더 알려드리겠습니다.
유난히 긴 편지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together.kakao.com/fundraisings/89842
베타 테스트 준비로 정신 없는 이대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