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친구 하나씩 꼭 있다?
폴리톤 2022 (1)
오늘 추석 어떻게 보냈냐는 질문 많이 받으셨죠?
저의 추석을 요약하자면 ‘할머니들과 작은 아씨들’입니다.
두 할머니를 뵙고 왔고, 드라마 작은 아씨들을 재미있게 본 좋은 명절이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요. 왜 주변에 그런 친구 한 명쯤 있잖아요. 사회문제에 관심 많고, 세상이 변해야 한다고 굳게 믿는 분들 말입니다. 오늘은 그런 분들께 딱 맞는 프로그램인 ‘정치 해커톤 폴리톤’을 소개합니다. 제가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아그니카에서 기획한 문제해결 역량 강화 워크숍입니다.
화살이 필요하니 배를 띄워보자
나관중 소설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적벽대전을 앞둔 제갈공명은 화살이 필요했습니다. 당장 조조의 위나라에 맞서 싸워야 했거든요. 그래서 꾀를 냅니다. 지푸라기로 가득 찬 빈 배를 띄워서 위나라 진영으로 보냅니다. 그랬더니 죽은 제갈공명도 두려워하던 위나라가 깜짝 놀라 마구 화살을 쏘았습니다. 화살은 고스란히 제갈공명의 몫이 됐습니다.
제가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아그니카의 목표는 ‘문제해결형 정치인을 육성’하는 것입니다. 육성하려면 일단 찾아야겠죠? 그래서 아그니카는 '문제해결형 정치인'을 낚는 배를 띄우기로 했습니다. 그들이 자신을 쏠 과녁이 될만한 빈 배를 말입니다.
그것이 바로 <정치 해커톤: 폴리톤>입니다!
폴리 폴리 폴리톤
폴리톤은 ‘4주 동안 팀원들과 함께 문제해결 로드맵을 만드는 워크숍’입니다. 4주 만에 정치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몹시 어렵습니다. 그래서 ‘해결 방안’(로드맵)을 구상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24일 오리엔테이션에서 팀이 정해지면, 팀별로 알아서 4주 동안 문제해결 로드맵을 만들면 됩니다. 50만 원의 팀 활동비와 전문가 멘토링으로 참가자를 지원합니다.
저를 비롯해 많은 사람이 ‘어떤 문제에 관심이 있다’고 말합니다. ‘기후위기에 관심이 있어요’, ‘노인 빈곤 문제에 관심이 있어요’, ‘외교 안보 영역에 관심이 있어요’와 같은 이야기를 흔히 합니다. 그렇지만 깊이 있게 공부를 꾸준히 하거나, 문제해결로 이어지는 프로젝트까지 해내는 경우는 드뭅니다. 바쁜 일상 탓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문제해결이 알아서 잘 길러지지 않습니다. 작더라도 문제해결 경험이 반복돼야 문제해결형 정치인으로 성장합니다. 축구 연습을 많이 해야 유능한 축구 선수가 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시험을 앞두면 공부를 더 하게 되잖아요? 폴리톤은 워크숍이란 형식에 초대해 의무감을 갖도록 하고, 문제해결력 향상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다음 메시지를 전달해주시겠어요?
‘어? 읽다 보니 내 친구 OOO이랑 참 잘 맞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 혹시 안 드세요? 지금 떠오른 그 분 말이에요! 그분에게 아래 메시지를 복사해서 전달해주세요. 그 분이 실제로 폴리톤에 참여하시게 되면 제가 작은 선물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OOO야. 추석 연휴 잘 보냈어? 다름이 아니라 네가 관심 있어 할만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소개해주려고! 폴리톤이라는 워크숍인데,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만드는 팀 워크숍이래. 너 평소에 답답하다고 한 거 많았잖아. 여기 가보면 너랑 비슷한 사람들이랑 사회 문제를 실제로 해결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같이 기획할 수 있대. 4주 동안 하는 거고, 팀별로 50만 원씩 활동비도 주나 봐. 자세한 내용은 같이 보내준 링크로 들어가서 확인해봐. 신청은 9월 17일까지래! https://polithon.oopy.io/ 안녕! 뿅!
참고로 저는 15명의 참가자 모집 할당을 받았습니다.
만약 모아오지 못하면 아그니카 조직에 대한 불층으로 보고 국물도 없다고 합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 생각나시는 분 있으시잖아요...
가여운 영업맨 이대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