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페인 빌바오에 있습니다
롱제비티 써밋 @ 빌바오
국제 비영리단체 아쇼카가 스페인 빌바오에서 연 롱제비티 써밋에 왔습니다.
'오래 산다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입니다. '고령사회 대비'라는 사회 정책적 고민을 다루기도 하지만, 오래 사는 나와 가족, 친구들의 고뇌 같은 개인적인 이야기들도 다룹니다. 개인적, 사회적으로 '오래 삶'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하며 무언가 만들어내고 있는 분들과 만나는 행사입니다.
감사하게도 아쇼카가 제가 속한 비영리단체 아그니카 구성원들을 초대해주셨습니다. 스페인에서 열린다고 하기에 길게 고민하지 않고 비행기 티켓을 끊었습니다. 코로나 유행 이전에 비해 부쩍 비싸진 항공료에 잠깐 망설였지만, 스페인의 햇살과 친절한 사람들, 오렌지 쥬스 생각에 결제 버튼 누르기가 어렵지 않더라고요. 저는 유럽 여행을 두 번 다녀왔는데 두 번 다 스페인이었습니다.
사실 오늘 폴리톤 후기를 들려드리고 싶었는데요. 막상 여기 와보니 일정이 아주 빡빡합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외국어 세션으로 아주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숙소에는 밤 늦게나 들어오고, 오자마자 뻗게 되네요! 그래서 죄송하게도 이번 뉴스레터는 빌바오에서 찍은 사진 몇 장으로 대신합니다. 제가 평소 궁리해서 쓴 글보다 더 유익할 것 같아 조금 걱정이 되는군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셔요! 잘 보고, 듣고 유익한 이야기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페인에서 감기 걸린 당신의 친구 이대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