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계뿌클 펀딩은 몇 % 달성했을까?

계단뿌셔클럽 (27)

그래서 계뿌클 펀딩은 몇 % 달성했을까?

정답: 80%

많은 분이 도와주신 덕분에 SCC ‘23 봄 시즌 정복 자금 마련을 위한 모금은 40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중요한 곳에 사용하실 수 있는 귀한 돈을 보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도움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소상히 결과 보고드리겠습니다.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첫 후원자의 감동 메시지

덕분에 이번 주 토요일 계단뿌셔클럽(SCC) 2023년 봄 시즌 클럽 활동이 시작됩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원하시는 일정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잠깐, ‘내가 왜 참여해야 하느냐’고요? 이유 딱 세 가지만 알려드립니다!

👉 계단뿌셔클럽 활동 참가 등록하기

이유 1: 사실 요즘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영하 10도에도 즐거워하는 멤버들

SCC에는 치명적 문제가 있었습니다. 너무 덥거나 추웠다는 점입니다. 첫 시즌은 한여름이었고, 그 뒤로는 한겨울이었습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계단정복지도를 개발하는 일정, 클럽 활동을 준비하는 일정, 선거 일정 등을 고려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너무 추워서 ‘이런 날 야외활동을 하자는 건 부당한 거 아닌가?’싶은 날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참가 후기에도 ‘재밌다’ 만큼이나 ‘춥다’가 많았습니다. ‘이거 참 재밌는데, 날씨만 좀 어떻게 해보라’는 의견들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다릅니다. 발꿈치가 절로 들리는 봄입니다.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계절입니다. 이런 날 주말에 2시간 동안 산책하면서 소소하게 대화도 나누다 보면 근심과 걱정은 어느새 사라지고 희망이 차오릅니다!

물론 온전히 계단뿌셔클럽 때문은 아니고요. 날씨의 덕이 6할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계단정복하다가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이유 2. 나만 아는 골목 식당, 카페가 생긴다

클럽 활동 끝나고 봐두었던 식당에 가보는 즐거움

SCC 활동을 하면서 깨닫게 된 것 중 하나는 제가 주로 큰길로만 다닌다는 것이었습니다. 구체적인 목적지를 향해 갈 때는 큰길로 주로 다니게 되는 거였더라고요. 계단 정복을 하다 보면 목적지가 빼꼼하게 있어 골목골목 다니게 되는데요. 익숙하게 가던 동네인데 이런 골목이 있는 줄 몰랐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계단 정복을 하다 보면 자주 가는 동네에서도 새로 알게 되는 식당, 카페들이 생깁니다. 저희 동네인 성남은 물론 홍대도 제게 그런 경험을 제공해줬습니다. 대학 시절부터 홍대에 정말 자주 다녔는데, 홍대에 못 보던 골목이 많더라고요. 정복할 때 눈에 띄는 식당과 카페를 기억해 두었다가 활동이 끝난 후 방문하는 건 정말 큰 즐거움입니다.

이유 3. 손쉽게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미션을 완수하고 성취감을 만끽하는 멤버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목표들은 죄다 너무 어렵습니다. 일상에서 성취감을 자주 느끼십니까? 회사 일을 티나게 잘하는 것도, 인간관계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가까운 사람을 만족시키고 행복하게 하는 일도 어느 하나 쉽지 않습니다. 의미 부여를 탁월하게 잘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성취감이란 길 잃은 사막에서 만나는 오아시스처럼 갈증 나게 귀한 것입니다.

그런데 SCC는 ‘해볼 만한 게임’입니다. 두 시간 동안 50개의 장소에 가면 됩니다. 늑장 피우면 달성할 수 없지만, 아주 서두르실 필요도 없습니다. 봄날의 햇살이 자아내는 경쾌한 리듬에 맞춰 각자의 역할을 착착 수행하다 보면 고지에 도달하게끔 설계했거든요. 모든 장소를 정복한 순간의 상쾌함은 끙끙대며 써낸 기말고사 답안지를 제출하고 나오는 순간의 희열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 기쁨을 마주보며 나눌 짝꿍이 있다는 점도 매력입니다. 처음 만난 사이인데 정복이 끝나는 순간에는 하이 파이브가 절로 나오거든요! 예-이!


👉 계단뿌셔클럽 활동 참가 등록하기

젊은 사람들만 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시라고요? 20대, 30대가 많기는 하지만 장년의 참가자들도 꽤 오십니다. 70대 할아버지 오신 적도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과 활동하는 것이 어색할 것 같아서요? 어차피 다 모르는 사이라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말에 만나기로 약속한 친구랑 함께 오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즐겁고 보람찬 경험을 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아휴! 바쁘다 바빠!

여러분의 친구 계단뿌셔클럽 공동대표 이대호 드림.